도미시마 다께오 여인의 마을 1권 텍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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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는 새삼 묻고는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아레의 숨결을 느끼며 엔타로는 생각한다.
'가르쳐 준다 해 놓고서 자기도 배우고 있구나. 누나도……처음이다.'
엔타로는 지식을 전수받듯 편안하게 학구적인 자세로 아레를 맞는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있을 뿐이다.
엔타로의 옷깃을 열고 아레의 손이 깊숙이 들어와 속옷에 닿았다. 움찔하며 순간적으로 손이 멈춘다.
잠시 후 손은 속옷을 누르고 있었다.
엔타로는 간지러움에 자신도 모르게 나지막한 소리를 낸다.
몸이 꼬여 왔지만 그 손을 피하지 않는다.
아레의 부드러운 손길을 받은 그곳은 아직 흥분할 만한 자극이 없기 때문이다.
아레의 손이 빨리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간지러움은 사그러들고 쾌감이 늘어간다. 부드럽고 섬세한 아레의 손 안에 감겨드는 것만 같다.
아레는 팬티를 살짝 들고 손을 넣어 급하게 엔타로의 그것을 잡아버렸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간지러움과 쾌감이 동시에 강하게 느껴졌다. 아레의 입이 엔타로의 귓볼을 가볍게 깨문다.
"귀여워라."
아레는 정말 귀여운 듯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마을에 누나라고 부를 만한 아가씨가 꽤 있지만 엔타로를 특별히 귀여워하거나 하지 않았다. 더러는 무관심하기도 했다. 아레네 집과 엔타로네 집은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라서, 아레는 자연스럽게 엔타로를 귀여워해 주었다.
아레의 주무르는 손놀림에 엔타로는 신음했다. 생각이나 감정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커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엔타로는 당황하지 않았다.
자신이 만져도 그렇게 되는데, 하물며 부드러운 아레의 애무를 받고 있으니 당연한 현상이다.
사실, 커지고 단단해지지 않으면 가르침을 받을 수 없는데 하는 염려스런 생각이 엔타로의 심중에 있었다.
'이제 정말 배우게 된다.'
커지는 것을 손바닥에 느끼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한 것은 오히려 아레다. 야릇한 낮은 신음을 뱉으면서 막대기같이 단단해진 그것을 쥐고는 다급하게 외쳤다.
"어머나, 난 몰라."
남자의 몸을 안다고 어른스럽게 말하던 아레도 실제로는 첫경험에 긴장하고 있었다.
엔타로는 혼자 있을 때는 부풀기 시작하면 팬티를 내리고 손으로 잡았다. 하루에 한두 번 정도.
부풀어오른 자신의 것을 내려다보면서 어른이 되어 간다는 야릇한 즐거움을 맛보곤 했다.
움찔하기 시작하면 서둘러 옷을 벗고,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자신의 그것을 만졌다. 부풀어오른 상태로는 무엇을 하기에도 괴로웠다.
엔타로의 심벌 주위에는 아직 아무것도 돋아나지 않았다.
아레는 당황하면서도 순간적으로 팬태를 벗긴다. 지식이 있기 때문일까?
'집을 나서기 전에 일부러 오줌 누기를 잘했다. 손으로 두세 번 문질렀으니까 깨끗할 거고, 아레가 나중에 손 냄새를 맡아도 괜찮을거야.'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엔타로는 침착했다.
"엔타로."
아레의 목소리는 고조되어 있다.
엔타로는 아레의 허리에 팔을 돌리며 가능한 한 친숙하고 공손한 어조로 말했다.
"일어선 자세로 가르쳐 줄래?"
재빨리 허락한 아레가 일어선다.
"나……,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어."
세게 쥐었다 놓았다를 반복할수록 엔타로에게는 뚜렷한 쾌감이 생겨났다.
"아아, 기분 좋아. 누나."
엔타로는 솔직히 말했다.
"응, 알았어."
완전히 노출되어 있는 두 다리가 허전했다.
아레의 엄지 손가락과 둘째 손가락 사이로 발그레한 자신의 귀두가 보인다.
엔타로는 갑작스런 수치심을 느꼈다.
'보여지고 있다. 옷이 벗겨전 채로 남에게 보여주고 있다.'
수치심에서 벗어나고 싶은 엔타로는 윗몸을 기울여 중심을 아레에게 의지하며 물었다.
"누나, 지금까지 누구 것을 만져 봤어?"
"나……, 지금이 처음이야. 화나니?"
생각했던 대로 무경험이었다.
엔타로는 가르쳐 주겠다는 19살 아레의 수줍은 자기 과시를 비난할 마음은 없다. 이미 공범인 그에게 사과하고 있지 않은가.
"화 안 나. 나, 누나가 좋아. 그래서 기뻐."
움츠러들지 모를 아레의 행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아레의 기분을 붇돋워 주기로 마음먹었다.
"고마워. 분명히 이렇게 하는 거야. 기숙사 선배들도 그랬고 여선생도 이렇게 했었어."
아레는 혼자말로 중얼거리면서 엔타로의 심벌을 문지르고 훑는 동작을 시작했다.
세 손가락으로 귀두와 기둥의 경계를 잡고 상하로 움직였다. 귀두는 손놀림에 따라 드러났다가 감추어지곤 한다.
"아아……. 좋아."
"좋아?"
"응, 좋아."
"그럼 이것으로 더……."
"응. 그래."
일정한 속도로 훑고 있는 아레의 손놀림은 리듬감 있게 안정되어 있다. 조수가 만수위로 높아지는가 싶으면 조용히 물러나고, 다시 높아지다가는 빠져 나가듯 쾌감에는 강약이 느껴진다.
쾌감을 음미하면서 아레를 생각한다.
"누나, 손에 힘이 빠져 힘들지?"
이쪽은 기분이 좋지만 아레는 기분이 어떨까? 단순 운동이 반복이다.
"괜찮아. 즐거운데."
"즐거워?"
"그래. 난 여자야."
이해할 수 없지만 언젠가 이해할 날을 위해 그 말을 기억해 두자고 생각했다.
즐거운 느낌은 강해졌다 약해졌다 하면서 점차 상승해 가고 있었다.
엔타로는 갑자기 궁금해지는 것이 있었다. 자연히 상기된 목소리였다.
"나 어떻게 되는 거지?"
"해 보자."
대답하는 순간 아레는 움직임이 크고 빨라졌다. 쾌감이 급커브를 그리며 높아져 머리 끝이 찡하고 울렸다.
마비를 동반한 짜릿함이 심벌의 밑동에서 귀두까지 전달되자 허리 전체가 뜨거워졌다.
"음…… 음……. 으… 음."
엔타로는 신음하며 아레에게 매달려 사지를 경직시켰다.
"이제 됐어. 이제 그만!"
아레는 멈추지 않았다.
엔타로는 아레의 손과 자기 심벌을 동시에 강하게 누르고 격렬하게 숨을 내쉬면서 눈을 감았다. 짜릿한 쾌감이 사그러들자 아픔 같은 게 느껴진다.
"괜찮았어?"
아름답고 부드러운 아레의 목소리가 바로 그 옆에서 울렸지만, 멀리서 들려 오는 것만 같았다.
"응, 너무 좋았어. 나 이런 것 처음이야."
"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어."
아레는 심벌을 비비고, 엔타로는 비명을 질렀다. 민감한 그곳은 약간의 자극에도 참기 어려웠다.
"미안해."
"누나, 고마워. 누나가 이런 것 해 주리라고는 생각 못했어. 누나에게 뭔가 해 주고 싶은데 안 될까?"
이 사람 앞에 모든 것을 내보였기 때문에 엔타로는 부끄러울 것이 없었다. 호기심을 그대로 드러내도 이제는 수치스러울 것이 없었다.
아레에게도 자신과 같은 느낌으로 갚아야겠다는 기분이었다.
앵두나무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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